제목대학 학비, 왜 비쌀까2019-10-24 11:25
카테고리기본지식
작성자 Level 10

지난 30년간 대학 교육비가 100%가 늘어나는 등 큰 가계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칼리지보드가 밝혔다. 

칼리지보드가 최근 밝힌 2011~2012년 학생 1인당 학비(수업료, 기숙사 등 모두 포함) 부담은 4년제 공립이 1만7131달러, 사립은 3만8589달러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각각 6%, 4.4%가 상승, 정부의 학비 인상 억제 노력을 무색케 했다. 

이같은 추이라면 지금 유치원에 다니는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25년을 전후해 4년제 사립 대학을 나올려면 무려 28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버지니아의 윌리암앤매리대의 두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펴낸 책 ‘대학 학비 왜 비쌀까’에서 학비 상승 추이는 법률, 보건, 연예 등 서비스 산업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서비스 산업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보다도 빠르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저자는 제조업 제품 가격은 인플레이션보다 느리게 상승했지만, 학비를 포함한 서비스 산업은 더 빠르게 상승하는 이유에 대해, 아웃소싱이나 원가절감 가능성을 들었다. 교육 산업은 원칙적으로 제조업같은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학비 상승 폭을 장학금이나 재정보조가 따라갈 수 없다고 분석한 부분은 학부모들에게 절망적이다. 재정보조가 늘어날 수록 학비 스티커 프라이스(sticker price)가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와 함께 “학교와 교육을 운영하는 주체들의 생활비, 즉 의료, 서비스, 식료품 등 가격이 계속 오르기 때문에 학비 자체도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중앙일보 201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