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학자금 서비스 업체를 선정하는 기준 ④2019-10-24 11:27:23
카테고리고소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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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필(이의 신청, Appeal)을 해주는 업체인가?
학자금 서비스 업체를 선정하는 기준 중에,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알게, 모르게, 부당하게, 애매하게, 여러 이유로, 내가 기대했던 재정 보조액이 나오지 않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서비스 업체를 찾아서 이의 제기를 부탁하면, “학생이 점수가 낮아서 보조액이 적게 나왔으니,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 어필은 뜨거운 감자이다. 솔직히 말해 손대기를 원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1) 어필이 안 통할 확률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재정 보조 담당자도 다, 근거를 가지고 보조액을 산정한다. 일단 외부에 발송된 재정 보조 편지를 수정하려면, 담당자가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재정 보조 위원회 (Financial Aid Committee)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담당자가 책임을 모면할 만한 새로운 근거가 입수되지 않고서는,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2) 어필 대행을 학자금 업체가 꼭 해주어야 할 이유가 없다. 엄밀히 말해 업체의 책임은 서류 신청까지이다. 대학에서 재정 보조액을 잘 주든, 못 주든, 대학 측의 고유한 결정 권한이며, 그 나름대로 다 객관적 이유가 있는 법이다. 대학의 돈을 대학 마음대로 나누어 주는데, 누가 참견할 수 있을까. 재정 보조액 내역서의 내용에 대하여, 본질적으로 학자금 업체가 책임질 일이 아니다.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학부모님의 입장은 절박하다. 미국에 와서 초기 정착하는 데, 목돈을 허비하고 나서, 내내 생활이 어렵다. 서비스 업체의 입장을 이해하고, 물러서기에는 가정 상황이 매우 어렵고, 학자금 부담이 너무 크다. 이럴 때, 어필을 도와줄 수 있어야, “교민들을 위한” 학자금 전문업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참고로, 학자금 업체가 어필을 할 수 있으려면, 다음의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1) 완벽한 서류 제출: 그 동안에 제출한 수십 페이지, 수백 항목에 달하는 “나의 재정 보조 신청 서류들”이 완벽해야 한다. 스스로 발등 찍을 데이터를 제출해놓고 어설프게 어필을 한들, 여러 해 동안 재정 보조 서류를 분석해본 담당자들이 넘어가겠는가. 몇가지 유도 질문으로 신청자를 꼼짝 못하게 만들 것이다.

2) 전략 수립: 12학년 4월이 중순이 되면, 신입생 수백명이 동시 다발적으로 제기하는 1차 어필에 대하여, 학자금 사무실에서 일일이 답변할 시간과 인력이 없다. 당연히 거절될 것으로 기대해야 한다.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 같이 인쇄된 거절 편지를 자동 발송하는 경우가 흔하다. 2차 어필에서 실마리를 찾고, 3차 어필에서 핵심 포인트가 제시되어야 한다. 3차도 안 통한다면, 4차는 누구에게 어떤 식으로 할 것인가? 이런 식으로, 단계별 전략을 세워 어필을 해야 한다. 업체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대목이다.

3) 최신 정보: 대학도 학교발전 방침과 자금 사정의 변화에 따라, 내부적으로 해마다 학자금 정책과 업무 규정을 바꾸고 있다. 이에 대한 최신 정보를 근거로, 대학별 스타일에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천명에게 학자금 서비스를 오랜 기간 해본 업체는, 대학교별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 있다. 여기에 근거하여, 어필 문구를 작성한다.

4) 세법 지식: 어필 과정에서 양자가 다투는 기준점은 부모의 세금보고서이다. 학자금 사무실에서, 세금 보고서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대학의 담당 직원에게 나의 사정을 이해하게 만들려면, 세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5) 영어 편지: 어필을 하려면 업체 사무실에 영어 편지 작성 능력이 있는 담당 직원이 별도로 있어야 한다. 1~2명의 직원을 데리고, 다른 일을 주업무로 하면서 학자금 서비스를 부수적으로 하는 업체라면, 12학년 4, 5월에 집중되는 어필 편지 작성 업무에 투입할 인력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이러한 이유들때문에, 시중의 학자금 업체들이, 상담시에는, “필요하면 어필을 해드립니다”라고 하면서 회원 가입을 시키지만, 정작 어필이 필요한 시점에서는 이러 저러한 말로 고객을 무마시키는 경우가 많다. 섣불리 손대기에는 인력, 경험, 노하우가 없기 때문이다.

결론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필자가 학자금 보조 상황을 너무 과장하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은 마음으로 자녀를 대학에 보내고, 학자금으로 고통 당하는 학부모님들의 육성을 한번 들어보시기 바란다. 안타까운 사연이 한둘이 아니다.

업체의 수수료가 얼마냐 하는 문제보다는, 부디, 노하우와 시스템을 갖춘 업체를 선정하시어, 자녀를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심과 아울러, 넉넉한 재정 지원까지 챙기는 기쁨을 누리시기를 바란다. 한번의 결정이, 4~5년간 수만불의 차이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도움말 http://www.agmcollege.com)